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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속 미세먼지, 폐암 원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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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드케어 작성일14-09-12 14:28 조회2,6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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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에게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를 국내 연구팀이 찾아냈다. 바로 집 안에서 발생하는 세균의 분비물과 초미세먼지가 엉킨 세균성 미세먼지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은 포스텍, 서울아산병원, 단국대병원 연구팀과 함께 동물 실험과 625명의 환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침대 먼지에 세균이 분비하는 나노소포체가 다량 존재하며, 이러한 나노소포체가 기도에 심한 염증을 일으켜 중증 천식, 폐기종,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등을 유발한다. 나노소포체는 세포 사이에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세균이 분비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로 초미세먼지에 해당한다. 이를 흡입하면 폐포 내 대식세포뿐 아니라 기도 상피세포에도 흡수돼 기도에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나이, 성별, 흡연력과 상관없이 나노소포체에 감작(먼지 속에 있는 나노소포체가 흡입돼 우리 몸에 나노소포체 항원의 항체가 생성된 것)된 경우 소아 천식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 발생 위험이 8배 증가하며, 폐암은 흡연과 상관없이 38.7배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남성 폐암 환자는 다소 줄었지만 여성 환자는 23% 늘었는데, 여성 환자 대부분은 비흡연자이다.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파트 실내 먼지, 특히 침대 먼지가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발생의 원인 인자로 작용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향후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폐질환 진단 키트 및 백신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학회의 유명 저널인 2012년 Allergy 저널과 2013년 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 저널에 각각 게재됐으며, 국제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국제 세포밖소포체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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